2008년 08월 25일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도시 여수를 다녀오다~ (첫째날)
2주간 <산너머 남촌에는> 방송이 9월 3일 방송의 날 특집, 9월 10일 <산너머 남촌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인해 쉬는 바람에
20년지기 친구들과 여수에 다녀왔다. 친구들과의 여행, 그것도 3명이 함께간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인지라 설레고 흥분되다.

여수냐고? 아무런 이유가 없다. --; 처음엔 여러번 가봤던 속초에 가서 회나 먹을까,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로 가볍게 갈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 서울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있는, 그리고 기차역이 바닷가와 가까운 여수로 행선지를 정했다.
여수는 2012년 세계엑스포가 열리는 도시로 여기저기 얻어들은 소식에 의하면 시민들 모두 엑스포 준비로 들떠있고, 개최도시에 걸맞는 시민의식을 가지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 엠블럼>

여기서 궁금증 하나~ 대전엑스포, 도자기엑스포, 무슨 엑스포 무슨 엑스포... 종류도 다양하고 많은데 무슨 차이일까?

엑스포란?

만국박람회·세계박람회·국제종합박람회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그 외국어 명칭도 exhibition, fair, great exhibition, exposition universelle, world fair, world exposition, Expo 등 다양하다. 다음은 대표적 국제박람회인 만국박람회를 중심으로 한 설명이다. 그러나 모든 국제박람회가 반드시 다음 조건과 부합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파리에 있는 박람회 국제사무국의 승인 박람회와 비승인 박람회가 있다.

만국박람회는 국제박람회조약(1928년 파리에서 체결)에 의거하여 참가국들이 자국의 산업과 문화를 전시하여 상호 이해와 교류를 심화하기 위하여 개최한다. 개최 조건은 국제박람회조약에 의하면 만국박람회는, ① 국가 또는 국가가 인정하는 단체가 주최하고, ② 외교경로를 통해 2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③ 개최기간은 3주 이상 6개월 이내며, ④ 구매자와 일반 관람객을 차별하지 않고 입장시킬 것 등을 지키도록 되어 있다.

국제박람회는 내용에 따라 일반박람회와 특별박람회가 있다. 일반박람회에는 제1종(참가국이 진열관을 설치할 의무가 있는 것)과 제2종(참가국이 진열관을 설치할 의무가 없는 것)이 있다. 특별박람회는 일종의 응용과학·기술·원료·생활필수품에 관한 박람회다.

개최지에 관해서는 유럽·남북아메리카·기타의 3지역으로 나누어 제1종은 동일 국 내에서는 15년에 1회, 동일 지역 내에서는 6년에 1회, 다른 지역 간에는 최저 2년의 간격을 두기로 되어 있다. 제2종은 그 기간이 제1종보다 짧아 각각 10년·4년·2년으로 되어 있다. 또 동일국에서 같은 성질의 특별박람회를 개최할 때는 5년, 다른 성질의 특별박람회를 개최할 때는 3개월 이상이 지나야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쉽게 말해 공인엑스포승인엑스포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인엑스포는 열린 적이 없고 93년 대전엑스포가 승인엑스포, 앞으로 열릴 2012년 여수 엑스포가 승인엑스포에 속한다. 그러니 나머지 엑스포들은 이름만 엑스포라는 거~ 당연 규모나 질 면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겠지?


금요일 6시 45분 KTX, 용산역을 출발해서 서대전역에 도착, 다른 한 친구와 조인 후 새마을호를 타고 여수로 향했다.
전라도에 가기 위해선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야하는데 예전에 목포에 훌렁 혼자 여행을 떠난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용산역 대합실>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해서 매점에서 김밥과 맥주 한캔씩 사들도 KTX에 올랐다. 해외여행갈 때 비행기에서 기내식 사진 많이들 찍는데, 뭐 기차여행도 여행은 여행이니까... 기내식 컨셉으로..ㅋㅋ

<차갑고 딱딱한 김밥.. 고기가 넘 질긴게 넘 맛없다 ㅜㅜ>


 자리를 함께 예매하지 못해 떨어져않게 되자, 다들 식당칸으로 몰려갔다. 다행히 우리가 탄 새마을호에 스낵카가 붙어 있어 그곳에 자릴 잡았다. 일행과 함께 여행을 할 때, 수다떨고 맥주 한잔 하기엔 딱 좋은 것 같다.

<유리창으로 비친 우리들>

 맥주 참 많이도 마셨다. --; 처음엔 병맥주(4000원) 오징어(6000원이었던가?) 시켜서 홀짝 홀짝 먹다가, 시키고 또 시키고.. 그러다 기차에 실어놓은 병맥주는 다 마셔서 캔맥주로 변경, 먹고 또 먹고.. 서대전에서 타서 여수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여를 저기에 저러고 앉아서 수다떨면서 잘도 먹었다. 다들 직장에서 벗어나 어릴 적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들뜨고 흥분되어서 그랬겠지..

<먹고 또 먹고.. 추가안주는 전기구이 오징어와 프링글스>

  밤 11시 40분이 되어서야 종착역인 여수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갈아타고 5시간 정도 걸린 꼴인데, 생각보다 그리 멀지는 않은 듯.

<크진 않지만 꽤나 깔끔한 여수역인데, 세계엑스포를 대비해 복선화를 추진하면서 재건축 한단다>

 여수역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봉산동 모텔촌을 가자고 했다. 미리 조금씩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정보들이 있어 모텔이 많이 있는 봉산동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모텔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면 가격도 적당할 것 같아서.. 나중에 안 것이지만 봉산동 마늘시장으로 가자고 하면 모텔촌 입구에 내려준다. 여수역에서 택시비로 3500원 정도... (여수의 택시기본요금은 1800원)

수많은 모텔 중에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가장 크고 깨끗해보이는 '리오모텔'로 향했다. 뭐 사실 모텔이라는 곳이 고만고만하겠지만 그래도 남정네 3명이서 잘 곳이려면 크기는 커야할 테니까... 프론트에서 4만원을 계산. 예상했던 비용이라 별 흥정없이 돈을 지불하고 601호로 올라갔다.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은가>

 방에 짐을 풀고 모처럼만의 휴가를 그냥 보내기 싫어서 한잔씩 더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편의점에서 번화가가 어디냐고 물으니 '여서동'이라고 말해준다. 안그래도 인터넷에서 한번 보았던 동네인지라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아마도 여수 젊은이들은 다 여서동으로 모이는 듯. 술집, 맛집 들이 잔뜩 몰려있다. 기차에서의 맥주로 들뜬 기분을 이어가기 위해 또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하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 시작되자마자 하루가 가버리는거 같아 다들 아쉽고 또 아쉬웠다...
by funxoulbro | 2008/08/25 17:11 | 발닿는대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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